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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이한 알 201652515653.jpg

책 내용

익숙한 것에서 늘 새로움을 찾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속 주인공 오랜 시간 지냈을 몽돌 섬에서, 흔한 몽돌 중 하나를 들고 정말 예쁘지 않냐며 감탄을 연발하는 제시카는 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만큼 호기심 많은 개구리입니다. 늘 세심하게 이것저것 살펴보는 관찰력 덕분에 결국 특이한 돌 하나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나온 네 발 달린 동물을 만납니다.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속에는 호기심 많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다른 쥐들이 일을 하는 동안 햇살을 모은다며 눈을 감고 있는 프레드릭, 태어날 때부터 있던 오래된 벽을 쳐다보며 벽 너머를 상상하는 틸리, 어딘가에 있을 빨간 산딸기를 찾으러 직접 나서는 니콜라스, 믿기 어려운 도마뱀의 마법을 믿고 보라색 조약돌을 찾는 알렉산더……. 이 책의 주인공 제시카도 익숙한 것에서 늘 새로움을 찾고 섬세한 관찰력으로 현실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냅니다. 세상을 살 만한 세계로 만들어 가는 존재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언제나 더 나은 변화를 꿈꾸며 노력하는 자들이란 것을 레오 리오니는 한결같이 이야기합니다. 20200303_05_01.jpg 20200303_05_02.jpg 20200303_05_03.jpg 20200303_05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잘못된 지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일침, “그런 건 그냥 아는 거야.” 아주 특이한 알에서 태어난 새끼 악어는 제시카와 친구들에 의해 “닭”으로 판정되어 닭으로 불린다. “네가 이게 닭의 알인지 어떻게 아냐?”라는 제시카의 물음에 마릴린은 빙긋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그런 건 그냥 아는 것”이라고. 제시카는 호기심과 관찰력은 풍부하나 좁은 소견으로 남을 잘못 판단하는 친구의 말을 덥석 믿어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만다. 레오 리오니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생에 그냥 아는 지식, 즉 ‘어림잡아 대충 느낌으로 아는 지식’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들려준다. 자신의 근거 없는 확신과 무지를 감추기 위해 마릴린처럼 대답하고, 그 말의 진위를 따지기보다 무지를 숨기기 위해 그 말을 믿어 버린 제시카의 믿음. 제시카의 맹목적인 믿음은 진짜 큰 악어인 엄마 악어를 만났을 때조차 무서움을 느끼지 못할 만큼 무모한 용기가 된다. “악어라고? 무슨 그런 바보 같은 말이 다 있어?”란 마릴린의 말에 개구리 친구들은 함께 깔깔 웃는다. 집단적인 무모한 용기와 맹목적인 무지는 한 개인의 무지와 무모한 용기보다 더 무서운 법. 이렇게 근거 없는 지식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비웃는 삶의 태도가 앞으로 개구리 세 마리의 앞날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하다. 레오 리오니는 개구리들의 집단적 행동을 엔딩으로 보여 주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간결한 작품 속에 담긴 다채로운 표현 기법, 배경과 캐릭터의 빼어난 조화 콜라주, 데칼코마니, 페이퍼 마블링, 프로타주 등 주로 초현실주의 미술 표현 기법을 작품에 적용했던 레오 리오니는 이 작품에서도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장면을 구현했다. 얼핏 쉽게 그린 듯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재료를 활용한 기술적 노력들이 엿보인다. 배경 그림은 크레용이나 오일 파스텔로 거칠면서도 투박하게 표현하고, 캐릭터 그림은 페이퍼 마블링 등의 콜라주로 표현했다. 배경과 캐릭터를 분리하면서도 조화를 꾀한 작가의 섬세한 손길을 엿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레오 리오니(1910~1999)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걸려 있는 거장들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면서 놀기를 좋아했다.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공부했지만 독학으로 그림과 디자인 공부를 하여 유럽에서 광고 에이전시 디자인 관련 일을 하였으나 1939년에 전쟁을 피해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미국에서 광고 회사를 세우고, 상업 디자인 일을 하면서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50세가 되던 해, 손자들과 떠난 기차 여행에서 즉흥적으로 잡지를 찢어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1960)》, 《으뜸 헤엄이(1963)》, 《프레드릭(1968)》, 《생쥐 알렉산드라와 태엽 장남감 쥐 윌리(1969)》로 칼데콧 아너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레오 리오니는 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자기 인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개성적인 캐릭터를 창조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탈피해 그때그때의 아이디어에 따라 소재와 기법을 달리하여, 다양한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 

그는 그림책이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잘 짜여진 판타지의 세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판타지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하는 장치로 그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어린이들은 책을 읽어가는 동안에 글과 그림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이미지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는 글이 짧을수록 어린이가 마음으로 글을 읽어내고, 그 책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레오 리오니의 작품을 살펴보면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단순하게 특징만을 살려내어 어린이들이 더욱더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