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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 이름을 찾아서 떠난 어느 길고양이의 동네 여행 우리는 길에서 사는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에는 ‘길냥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어쩌다 길고양이가 되었을까요? 우리가 원해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듯, 이 친구들이 원해서 길고양이가 된 것은 아닐 겁니다. 누군가에게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길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길고양이로 살게 되었을 테지요. 우리는 길에서 사는 모든 고양이들을 통칭해서 길고양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한 마리 한 마리 살펴보면 각자의 생김새가 다르고 참으로 특색이 있습니다. 단 하나, 이름만 없을 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길고양이이고 이름이 없습니다. 어릴 땐 ‘아기 고양이’라고 불렸고, 다 자란 후에는 그냥 ‘고양이’라고 불리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길고양이는 동네 고양이들을 부러워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자신만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 길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서 동네 여행을 떠납니다. 분명 좋아하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며 곳곳에서 보이는 이름들을 중얼거려 봅니다. 간판, 자동차, 자전거 등등. 그런데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지 다시 이름을 찾아 떠납니다. 길고양이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인공 길고양이가 ‘이름 찾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떠난 여행의 끝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20200511_01_01.jpg 20200511_01_02.jpg 20200511_01_03.jpg 20200511_01_04.jpg 20200511_01_05.jpg 20200511_01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이름 없는 고양이가 진짜 갖고 싶었던 것은? 여행 끝에서 발견한 행복,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이야기 『이름 없는 고양이』는 주인공인 길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길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우리는 어느새 그 여행에 동참하게 됩니다.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을 만큼 세밀하게 묘사된 그림, 길고양이의 감정이 고스란히 배어든 문장은 우리의 두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묘미이지요. 그런데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끄는 것은 ‘이름 찾기’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주인공의 발걸음입니다. 이름을 통해 ‘나’라는 존재 가치를 찾고자 하는 그 간절한 바람이 온 동네를 헤매고 다니는 걸음걸음마다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무수히 많은 길고양이들 중 한 마리가 아니라, 온전히 나여야만 하기에 이 책의 주인공은 그토록 애타게 이름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는 ‘이름’으로 가치 있어지는 걸까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태어나서부터 매 순간 불려진 나의 이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행의 끝에 다다르는 순간, 길고양이가 발견한 행복을 함께 누리며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이름이었는지, 아니면 그 이름을 불러 준 누군가에 의해 내가 존재한다고 느끼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町田尙子 화가. 1968년 동경에서 태어났다.2004년부터 월간 신쵸 45(신쵸사)의 표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주로 긴노호시샤, NHK 출판 등 일본 유명 출판사의 표지 디자인을 하였다. 작품집으로 『FERRIS WHEEL』(project : ART AND CRAFTS)가 있다. 호평을 얻은 첫 그림책 『작은 개』 출간 이후 신예 그림책 작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