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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먀오족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엿보는 색다른 ‘콩쥐 팥쥐’ 『아씨방 일곱 동무』작가 이영경의 중국 옛이야기『오러와 오도』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중국 구이저우성 등지에 사는 소수민족인 먀오족 사이에 전해 오는 옛이야기로, 우리나라 ‘콩쥐 팥쥐’와 그 맥락이 비슷하다. 이영경 작가가 직접 먀오족 마을을 방문하고 취재해 그린 그림에는 먀오족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생생하게 잘 녹아 있다. 중요한 축제인 ‘도화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전통의상과 목가적인 마을 풍경, 순박한 사람들의 표정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콩쥐 팥쥐’ 이야기는 전 세계 전역에 고루 퍼져 있는 유명한 구전 동화이다. 주요 인물인 새엄마와 심술쟁이 동생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역경과 시련도 비슷하지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조금씩 다르게 등장한다. 조력자들도 동물부터 마술을 부리는 요정이나 선녀까지 이야기마다 다채롭게 등장하는데 이 그림책에서는 먀오족의 생활 주변에 있는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농작을 돕는 검은 물소가 조력자로 나타나고 오러의 멋진 배우자로는 먀오족 전통 악기인 생황을 부는 생황수가 나온다. 중국 소수민족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배경으로 읽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콩쥐 팥쥐’와 비교해 보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20200626_06_01.jpg 20200626_06_02.jpg 20200626_06_03.jpg 20200626_06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재창작된 옛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지혜 옛이야기의 매력은 오래 구전된 이야기의 본질적인 힘, 세대를 거듭해 읽히는 이야기의 유연성이다. 또 거기에 교훈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유머와 카타르시스가 한몫한다. ‘콩쥐 팥쥐’ 이야기도 오랜 시간, 넓은 지역,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로 선함은 언젠가 복을 가져오고, 악함은 벌을 받는 씁쓸한 결론을 맺는다. 현실에서는 선함이 큰 복으로 이어지거나 악함이 꼭 벌을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과 남을 위한 배려와 양보가 언젠가 밝은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혜를 심어줄 수 있다. 더불어 인간관계의 소중함도 일깨워 준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동양화의 멋 화선지에 퍼지는 담채화는 동양화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붓 선이 인물과 풍경의 라인을 잡아 줘 동적인 느낌까지 더해 준다. 이영경 작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그림은 잔잔한 여운까지 잘 담고 있다. 이국적인 중국 묘족 마을의 풍경, 전통 복장과 흥미로운 집의 내부 구조, 축제의 세세한 묘사와 인물들의 살아 있는 표정과 동작 등 그림을 하나씩 자세히 읽고 음미해 나가면 옛이야기가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대명여중, 경일여고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해외 근무한 아버지 때문에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일본에서 지내며 그림책을 접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그림책 작가를 꿈꿨다고 한다. 1993년부터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협회 제3기 회장에 재임 중이다.

그는 『신화따라 바다 여행』, 『옛날옛적 이야기쟁이』,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등 지금까지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 여정을 살펴보면 작가가 특히 우리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경은 실제로 우리 전통의 선을 잘 살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지에 스며든 듯한 부드러운 색감이 원색적이고 화려한 외국 그림과 선명하게 비교되면서 우리의 맛을 살려 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즉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가는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할 만큼 텍스트 이해력이 뛰어나다.

그의 대표작 『아씨방 일곱 동무』는 2001년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창작 그림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어와 일본어로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씨방 일곱 동무』는 '규중칠우쟁론기'라는 고전문학을 아이들이 읽기 쉽게 다시 쓴 책이다. 작가는 우리 고전을 되살려 그림책으로 만들어 정감있는 그림과 함께 들려주고 있다.

그 외에도 이영경은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지금도 아름답고 재미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아씨방 일곱 동무』와 『신기한 그림족자』, 『오러와 오도』, 『콩숙이와 팥숙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넉 점 반』,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윤봉길』, 『전우치전』,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왕이 된 양치기』 등이 있다. 『봉지공주와 봉투왕자』는 2013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1인극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뒤 그림책으로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