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 얼굴 그리기는 무섭지만, 친구의 얼굴은 그릴 수 있다.
책 ‘친구의 얼굴은 그릴 수 있다’는 ‘얼굴 그리기’라는 작가 우올로의 개인적 고민에서 출발한 그림책이다.
작가는 얼굴을 그리기를 무서워했고 그것이 오래전부터 '타인에게 받은 상처와 폭력으로 생긴 불안' 때문임을 알았다. 그런데..나는 이대로 계속 무섭고 불안해해야 하나?
2019년 작년 여름, 그는 불안을 즐겁게 받아들일, 혹은 불안을 이겨낼 방법을 생각했고 자신이 즐겨 해온 일 두 가지를 함께 시도해 보기로 한다 : 자신이 모아온 친구들의 재밌는 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책에는 사람들의 멋진 모습보다는, 재밌거나 그들만의 에피소드가 담긴 그림이 많다.
‘불안’에서 시작된 작업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종이에 그려내는 과정을 통해 ‘애정’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되었다.
이 책은 독자가 시간 제약 없이 긴 호흡으로 자유롭게 인물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거나 상상할 수 있다. 아니면 그저 가볍게 읽을수도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과의 교류 단절이 장기화된 지금, 독자에게 위로와, 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창작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디자이너, 초보 삼비스타시각디자인을 전공, 회화과를 부전공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2019년 SI그림책학교을 졸업했습니다. 개인적 고민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고 있으며, 어릴 적 다짐이었던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