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이불에 오줌을 싸면 머리에 키를 쓰고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얻어 오곤 했지요. 우리의 옛 문화를 알 수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시리즈 세 번째 책입니다. 영섭이 엄마는 불장난을 하고 이불에 또 오줌을 싼 영섭이를 바지까지 벗겨 소금을 얻어 오게 합니다. 헌 키를 쓰고 집을 나선 영섭이 뒤로 동네 아이들이 따라오며 놀렸어요. 여러 색으로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 우리네 유쾌했던 일상을 발랄하게 보여줍니다.영섭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자 영섭이만큼 가슴 철렁해하는 게 또 있었지요. 바로 헌 키예요. 이제 낡아서 힘이 없어진 헌 키는 좁쌀도, 콩도 잘 까불리지 못해요. 그래서 영섭이와 함께 소금이나 얻으러 다녀야 해요. 그게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요. 소금을 얻으러 다니는 영섭이를 현지가 문을 열고 빠끔히 내다봐요. 동네 아이들은 노래까지 부르며 영섭이를 놀려 댑니다.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아이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