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도 운동장은 아이들을 부른다!
사람들이 활력을 찾는 곳은 어디일까? 힘차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 맘껏 소리칠 수 있는 곳, 비 오듯 땀을 쏟을 수 있는 곳, 바로 운동장이다. 그곳에선 ‘탄력의 왕자’인 공이 땅바닥을 치고 튕겨 올라 멀리 달아나고, 그 공을 따라 역동적인 움직임이 쉼 없이 펼쳐지고, 강력 엔진 같은 심장들이 터질 듯이 고동친다. “어서 와! 너희들도 어서 와!” 하고 그 운동장이 우리를 반갑게 부른다. 그림책 『운동장이 부른다』는 학교 앞을 지나다 갑자기 “고올~!” 하는 함성이 터지는 바람에 문득 발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운동장을 기웃거리곤 하던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붙잡는 책이다.
“어서 와!” 하고, 운동장이 부른다. 세상 곳곳에 있는 숱한 운동장들 중에서도 카리브해의 한 섬나라에 있는 운동장이다. 한 아이가 제법 노련한 발재간으로 드리블을 하며 공을 몰고 나오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이내 축구 시합이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코발트색 카리브해의 수평선 아래, 탁 트인 운동장은 이제 아이들 차지다.
갑자기 열대성 폭우가 쏟아져도, 진흙탕 운동장이 아무리 미끄러워도 축구 경기는 결코 멈출 수 없다. 골을 향한 아이들의 집념과 질주는 활기와 흥분을 최고조로 이끈다. 오직 엄마들이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와 수평선 너머로 지는 저녁 해만이 그들을 멈추게 할 뿐! 흙투성이가 된 아이들은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든 다음에도 신나는 축구 꿈을, 친구들 꿈을 꾼다. 꿈속에서도 운동장은 또 아이들을 부른다.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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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line Alcantara
미술 교육을 공부한 뒤 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를 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주로 그림 그리기, 글쓰기, 개와 함께 산책하기 등으로 하루를 보내며, 아동문학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운동장이 부른다』, 『자유 수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