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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민화로 만나는 그림책, 책장에 펼쳐진 우리 그림, 우리 문화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그림으로, 집을 장식하거나 민속적인 관습을 담은 그림을 말합니다. 병풍, 족자, 벽에 붙이는 그림으로 사용하였고, 서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지요. 민화는 그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화조영모도, 어해도, 십장생도, 책가도, 문자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중 책가도는 책과 종이, 붓, 먹, 벼루 등 문방구류를 꽃병, 주전자 등 방 안에서 쓰는 다양한 장식물과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책거리’라고도 불렸지요. 이 책 『책가도』는 민화를 대표하는 책가도에, 열두 띠 동물을 담은 병풍 그림책입니다. 앞면에는 열두 책장이 놓인 것처럼, 마치 책가도가 그려진 병풍처럼 그림이 펼쳐지고, 뒷면에는 열두 동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열두 띠 동물들을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책가도라는 민화의 한 종류를 작가의 개성이 넘치는 표현으로 그려냈습니다. 요즘으로 보면 민화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장식용으로 그렸던 그림이었기에,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이야기를 담고자 열두 띠 이야기를 담은 것이지요. 또, 각 동물의 명칭을 그림으로 꾸몄는데, 이는 문자도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책가도』는 이렇듯 민화의 대표적인 것들을 담아냈습니다. 옛날에는 민화마다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선물로 주고받았다고 해요. 이 책은 열두 동물을 통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덕담으로 풀어냈습니다. 축복의 의미로 열두 가지 복을 빌어주는 것이지요. 『책가도』를 펼쳐 우리 문화가 담긴 그림과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열두 가지 복도 선물해 보세요. 20201006_08_01.jpg 20201006_08_02.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회화를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전통 민화에 푹 빠져 민화를 그리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해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모두 다르게 보여!』『이름 없는 백성이 주인인 나라 꼬레아』『한국사 열다4 조선』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