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주변의 자연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책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창가 화분의 분홍 꽃망울이 바람에 한들거려요. 아이는 엄마 손 잡고 동네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가요. 늘 다니는 동네길. 새로운 풍경 없는 조그마한 동네에 특별한 일 없는 매일 똑같은 날이지만 어떤 땐…… 팔랑팔랑 나비를 만나고…… 어떤 땐 꼬물꼬물 달팽이를 만나요. 여기 거미줄 있다고 누가 소리치면 다들 우르르 몰려가 대롱대롱 거미가 줄 타는 모습을 쳐다보지요. 초록 잎사귀 하나 날아와 코끝을 스쳐요. 어디서 불어왔을까요?
『초록바람』은 아이도 어른도 다들 쫓기듯 살아가는 요즘, 잠시 멈추어 자연을 만나는 ‘쉼’의 시간을 주는 편안한 휴식 같은 그림책이에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주변에 눈을 돌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연을 만나고 빠져들 수 있음을 소박하게 보여주어요. 어느덧 분주했던 마음은 절로 느긋해지고 다시 또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힘을 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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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에서 공부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조소 작업을 중심으로 벽화와 영화 스토리 보드 작업 들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마음이 자라는 소리』『수영장에 간 날』『나머지 학교』들이 있습니다. 사진 자료 하나없이 어린 시절 수영장에 놀러 갔던 기억만으로 그린『수영장에 간 날』은 놀랍도록 생생하게 그 날의 즐거움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엄마를 찾아 주세요 / 한별이를 찾아 주세요』의 배경이 되는 시장 풍경을 그리기 위해 직접 사진기를 들고 여러 시장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주인공 아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의 형상을 찰흙으로 만드는 등 생생한 현장 묘사와 사실감 있는 인물 묘사에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