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끌어안는 크고 따듯한 포옹
‘파란 몬스터의 포옹’
남들보다 내가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잘하는 게 있는데 자신만 초라하게 느껴질 때,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 버리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파란 몬스터 역시 그랬습니다. 친구들 모두 자신만의 재능을 뽐낼 때, 나 홀로 언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누구나 그렇듯 파란 몬스터 역시 잘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알아채고, 주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지요. 넉넉하고 따듯한 품으로 모두를 끌어안았습니다. 누군가를 안아 줄 줄 아는, 작지만 커다란 재주는 친구들을 변화시켰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높이 뛸 줄 안다고, 크게 말할 수 있다고, 힘이 세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재주를 가진 친구는 몇이나 될까요?
자신이 남들처럼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된다면, 파란 몬스터처럼 가만히 앉아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내 귀가 남들보다 클지도, 내 팔이 남들보다 길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어쩌면 파란 몬스터처럼 팔이 기다랗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팔이 짧다고 포옹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니 말이에요. 자, 그럼 지금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파란 몬스터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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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났습니다 "2013년 아필라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첫 책 [분홍 몬스터]를 출간했습니다. [분홍 몬스터]로 "2013 아우렐리오 블랑코 상"과 "2013년 상하이 도서전 그림책 부문 황금 바람개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마드리드에서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