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던
요안나 콘세이요의 첫 그림 에세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는 『잃어버린 영혼』의 화가, 요안나 콘세이요의 첫 에세이이다. 이 특별한 작품은 요안나의 작은 수첩에서 시작되었다. 어릴 적 기억을 적어 둔 그녀의 글을 보고, 시인인 남편 라파엘이 자신의 기억을 더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이어가듯, 소재나 분위기가 서로 닮아 있는 글이 한 편씩 이어진다. 폴란드에서 자란 소녀와, 프랑스에서 자란 소년이 만나 두런두런 추억을 나누는 모습이 떠오르는 정겨운 연작 에세이다.
번갈아 한 편씩 이어지는 글은 두 사람의 유년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소녀와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꼈던 세상이 그려진다. 언젠가 보았던 부모님의 눈빛, 한여름 오후의 헛간 풍경, 살아 있는 동물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순간과 어느 크리스마스의 기억들…. 그들은 인상적이었던 기억들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풀어놓았고, 자연스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을 부끄러움, 억울함, 동경, 두려움 등의 감정들을 내비치기도 한다. 분명 다른 문화권이지만 유년기의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친근하게 공감되는 대목들이 반갑기도 하다.
두 사람의 글 사이사이에는 요안나의 그림들이 이어진다. 다양한 분위기의 글처럼 연필 선을 쌓아 올린 모노톤 그림부터 사랑스럽게 툭툭 자리 잡은 요소들과 화려한 패턴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우릴 반긴다. 저마다 글에 알맞게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읽는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요안나 콘세이요의 작품에 빠졌던 사람이라면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마주하는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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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에 폴란드에서 태어나 판화를 전공하고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그림 작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 부드러운 흑연 질감으로 표현되는 특유의 상징으로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그림이라는 평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