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지지 않고』에 이은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둘째 권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순간을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한 걸작!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믿었던 미야자와 겐지의 철학과 섬세한 감성, 탁월한 상상력과 언어 감각이 빚어낸 걸작이다. 은행 열매를 아이로, 은행나무를 어머니로 의인화해 올해 태어난 천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여행을 떠나는 날의 새벽부터 한낮까지를 담았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은 부모한테서 독립해 홀로 서기 위한 통과의례이며, 할 일을 다한 어머니 나무는 묵묵히 지켜볼 따름이다. 여행을 앞둔 아이들의 마음과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뭉클하면서도 경쾌하게 펼쳐진다.
90여 년 전 어느 가을날, 미야자와 겐지는 노랗게 빛나던 은행나무의 잎과 열매가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에서 자연의 섭리를 보고 인간 삶의 이치를, 누구나 거쳐야 하는 ‘자립’이라는 통과의례를 상상하고 이 이야기를 지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이름이 같은 오이카와 겐지가 그의 철학을 화면 가득 펼쳐냈다. 여행을 앞둔 아이들의 표정과 대화는 밝고 경쾌하게,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슬픈 마음은 침묵으로 일관하여 독자들은 그 마음을 헤아리며 책 속 주인공과 책 밖의 우리를 힘껏 응원하게 될 것이다. 단행본 그림책으로 처음 소개하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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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2인조 일러스트레이터 그룹 ‘100% ORANGE’를 결성해 직접 제작한 엽서 등을 판매하다 출판 편집자, 아트 디렉터 등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심플하고 자유로운 터치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100% ORANGE’ 듀오가 함께 쓰고 그린 책에는 《꿀꿀이 꿀꿀》, 《이사 おひっこし》, 《혼자 놀기 그림책 ひとりごと?本》 들이 있으며, 2007년에는《요시오 군이 우유를 쏟은 이야기 よしおくんが ぎゅうにゅうを こぼしてしまった おはなし》로 제13회 일본 그림책 상 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