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상 수상 작가 테드 쿠저와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존 클라센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나무 속의 나무 집』은 썰렁한 땅에 덩그러니 세워진 집 한 채를 조명하며 시작한다. 그 집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아버지가 함께 사는 집이다. 아버지는 매일 잔디밭의 새싹과 숲에서 날아오는 씨앗들을 정리하기 바쁘고, 자녀들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책장을 한두 장 넘기면 이야기는 한 계절이 지난 어느 날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시간만 조금 흘렀을 뿐 날아온 씨앗과 새싹들을 정리하느라 바쁜 아버지의 일상은 변함이 없다. 또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어린 자녀들은 청년이 되어 집을 떠나고 어느새 황혼에 접어든 아버지만 홀로 앉아 하늘에 진 붉은 노을만 멍하니 바라본다.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아버지의 삶과 그의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특별한 사건이나 반전 없이 작품 속 아버지의 삶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풀어냈다. 또한 인물의 신상이나 처지를 설명하는 문장도, 인물끼리 나누는 대화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독자가 그 어떤 것에도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황혼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쓸쓸한 일상과 외로운 감정에 오롯이 마주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었으리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아버지의 삶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와 세월의 덧없음을 깨닫게 하는 이 작품은 흘러가는 세월 앞에 무기력해지거나 그것을 역행하려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보다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태도를 가질 것을 이야기한다. 과거와 미래, 젊음과 노화가 공존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은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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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세 권을 출간했으며,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내 모자 돌려줘》(I Want My Hat Back),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This Is Not My Hat), 《모자를 찾았어》(We Found A Hat) 등이 있습니다. 그가 그림을 그린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맥 바넷의 《샘과 데이브가 구멍을 파다》(Sam & Dave Dig A Hole), 레모니 스니켓의 《어둠》(The Dark), 그리고 최근작인 맥 바넷의 《늑대, 오리, 그리고 쥐》(The Wolf, The Duck & The Mouse)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칼데콧상 메달과 칼데콧 명예상 두 개를 비롯한 여러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