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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토끼 잠옷을 입은 지후는 곰돌이 잠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려는 형에게 투정을 부립니다. 밤이 되었는데도 잠이 안 와서 그렇지요. 형은 지후에게 양을 세어 보라고 하지만, “왜 양을 세야 해?”라는 지후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요. 왜 양을 세야 하는지 모르는 건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잠투정이 심하거나 금방 잠들지 않는 아이를 꿈나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20210310_06_01.jpg 20210310_06_02.jpg 20210310_06_03.jpg 20210310_06_04.jpg 20210310_06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 깜깜한 밤,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양을 세면 잠들 수 있다고요? 지후는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가 무서운 아이입니다. 이제 막 형과 둘이서만 자는 연습을 시작한 지후는, 밤이 되어도 잠이 안 와서 괴로워요. 더 놀고 싶은데 형은 졸린다고 하고, 지후한테도 자꾸 자라고만 하니까요. 잠이 안 온다고 보채는 지후에게, 형은 “그럼 양을 세.”라고 합니다. “왜 양을 세야 해?”라고 묻는 지후 말에 형은 그 이유를 답해 주지 못하지요. 지후는 형이 시키는 대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양을 세지만, 잠이 오기는커녕 양의 수만 뭉게뭉게 늘어납니다. 급기야 양들은 지후에게 놀아 달라는 듯 장난을 걸어 오고, 막 잠들려는 형마저 깨워 버리지요. 이러다간 방 안에 꼭꼭 숨은 양을 찾느라 밤을 홀딱 샐 수도 있겠어요. 자라, 자라, 잘 자야 잘 자라지 잠이 안 올 때, 어른들은 양을 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양을 세야 하는지는 엄마 아빠도 잘 모릅니다. 잠들고 싶을 때 양을 세는 건 원래 서양에서 건너온 방법입니다. 영어 sleep과 비슷한 발음의 sheep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면서 잠이 들게 하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재울 때 “자장자장 우리 아기” 하며 자장가를 불러 주는 것과 어딘가 비슷하지요. ‘자다’, ‘잠자리’ 등 잠을 연상하게 하는 우리말을 생각하면 양을 세는 건 조금 엉뚱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자라, 자라.” 하면 나타나는 자라나, 꾸물꾸물 꿈나라로 안내해 주는 지렁이도 상상해 볼 수 있겠지요. 창의력을 키워 주는 즐거운 말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실컷 놀고 난 뒤에도 곧바로 잠들지 못할 때, “자라, 자라.” 강요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머릿속을 뛰노는 여러 사물, 동물과 함께 꿈나라로 가는 시도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저자 김정민은 어릴 땐 책을 많이 읽지 않았어요. 재미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른이 되고 나서야 책 맛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림에책 빠져들었어요. 그림책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어요. 위로해 주기도 하고, 하하하 웃게도 해주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까민 고하게 하기도 했지요. 그림책을 만난 일이 제게는 정말 행복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했어요. 위로가 되어주고, 웃게 해주고, 때로는 고민하게도 하는, 그런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