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푸르고 환한 연둣빛 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총을 메고 작은 곰 인형을 손에 든 채 풀밭을 걷고 있는 작은 병정의 표정은 우울하고 심각합니다.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한 채 전쟁터로 향하고 있으니까요. 아무 이유도 모르는 상태로 총을 쏘고, 부상을 당하고, 병사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리고 또 아무 것도 모른 채 전쟁은 끝이 납니다. 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비인간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1963년 벨기에 되른느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는 그
밖에도 비디오 제작, 연극 연출, 출판 등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십 권의 어린이책을 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여행 스케치』,
『보고 싶어요』, 『신』, 『밤의 이야기』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