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익힌 다음엔,
숫자가 나타내는 수량을 이해할 차례입니다
어린이가 처음 수를 배울 때는 일(1), 이(2), 삼(3)… 하는 식으로 아라비아 숫자를 읽는 법을 배웁니다. 이게 얼마만큼의 수량을 나타내는지는 잘 모른 채, 단순히 읽는 법을 배우는 거죠. 이렇게 기본이 되는 수를 기수라고 합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익혀서 50 정도까지 읽을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으로 숫자가 나타내는 수량을 익히게 됩니다. 1은 하나, 2는 둘, 3은 셋…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기수로 읽어야 할 수량을 경우에 따라 차례를 나타내는 수인 서수로 읽는 관행이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을 셀 때처럼 말이지요. 그저 동물이 1마리, 혹은 3마리가 있는데 이를 일 마리, 삼 마리라고 읽지 않고 한 마리, 세 마리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잘못 읽더라도 너무 다그치지는 마세요. 숫자를 익힌 다음엔, 숫자가 나타내는 수량을 이해할 차례입니다. 그래야 3이 1보다 얼마나 큰 수인지 알게 되니까요. 관행적인 숫자 읽기는 수의 크기를 충분히 익힌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