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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아이가 태어나며, 동시에 엄마가 태어납니다. 아이가 세상을 처음 살아가듯, 엄마는 처음 엄마가 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아이는 서툰 처음 엄마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고, 허튼 꿈을 좇지 않고 정직하게 살게 해 주는 신념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 엄마는 아이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은 힘을 받고, 더 큰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엄마가 아이를 만나는 순간부터 아이가 엄마의 손을 떠나 세상으로 나갈 때까지의 긴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엄마와 처음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를 키워냈던 시간들을 되짚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11102_05_01.jpg 20211102_05_02.jpg 20211102_05_03.jpg 20211102_05_04.jpg 20211102_05_05.jpg 20211102_05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누구나 처음 엄마가 됩니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 엄마는 아이의 모든 것이 됩니다. 엄마는 아이를 책임지려 고군분투하고, 아이는 그 마음을 영양분 삼아 조금씩 성장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첫 순간을 기록하고,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며 눈물과 웃음을 달고 삽니다. 아이에게 모든 순간이 처음이듯, 한 아이를 선물로 받은 엄마도 모든 순간이 처음입니다. 그러니 엄마도 아이처럼 매순간 서툴고, 어색한 게 당연합니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를 ‘처음 엄마’라고 부릅니다. 엄마를 ‘처음 엄마’라고 부르니 엄마라면 뭐든 알아야 하고, 척척 해내야 한다는 엄격한 세상의 시선이 조금은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 엄마는 땀, 한숨, 눈물, 기쁨, 근심, 설렘, 애태움, 속상함, 보람을 거름 삼아 한 아이를 키워냅니다. 온힘을 다해 한 아이를 키워내면 아이는 엄마의 곁을 떠나 세상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떠나가는 아이의 등을 보고서야 엄마는 내가 아이를 키워낸 게 아니라 아이가 서툰 엄마를 진짜 엄마로 길러 냈다는 걸 깨닫습니다. 누군가의 우주가 되어 매일 마음 졸이는 처음 엄마와, 처음 엄마의 손에서 자라난 별처럼 빛나는 존재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의 시간들을 헤아려 보면 어떨까요? 은 지화로 표현한 깊은 모성의 세계 장세현 작가는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에 착안하여 ‘호일 은지화’라는 독창적인 그림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책은 주방용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그림입니다. 그래서 종이나 캔버스 그림과 달리 아주 묘한 질감과 색감이 납니다. 묘한 질감과 색감은 작가가 책에서 표현하려고 했던 ‘탄생’과 ‘모성’의 깊이를 더합니다. 작가는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우주와 별, 나무와 뿌리로 표현된 그림에서는 모성의 깊이를 상상하게 하고, 악마가 되어 아이를 혼내는 모습은 과장되게 표현해 웃음 짓게 만듭니다. 혼이 쏙 빠진 채 아이를 안고 병원에 달려가는 엄마의 모습에서는 엄마의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지기도 하지요. 세상 엄마의 모습이 그렇듯, 작가는 처음 엄마의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작가의 말 은지화는 주방용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그림이다. 종이나 캔버스 그림과 달리 아주 묘한 질감과 색감이 난다. 이 책은 처음 은지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우주라는 거대한 모태의 자궁에서 잉태된 인간이 이 지구별에 태어나 아이와의 아름다운 소풍을 끝내고 다시 모태인 자기 별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글의 흐름은 주인공인 엄마의 목소리로 전개되지만 실은 아비로서 같이 살지 않아 늘 아픈 손가락인 딸아이에 대한 작가의 감성이 짙게 투영 되어 있다. 엄마의 외피를 두른 아빠의 애틋한 그리움이랄까? 하기야 엄마든 아빠든 부모의 마음이 다를 게 있을까 싶다. 책을 내는 데 큰 도움을 준 조성표 님, 이분기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로 등단한 이래 계간지 《시인과 사회》편집위원,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의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에 관심이 많아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면서 미술과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우리 그림 진품명품》《친절한 우리 그림 학교》《찾아가! 명화 속 숨은 그림》《국어 시간이 기다려지는 우리 문학 이야기》《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그림처럼 살다간 고흐의 마지막 편지》《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