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일 수 없었던 정신지체아 친구 삐비와의 가슴아린 추억을 돌아봅니다. 아빠가 자식에게 지난 일에 대해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아기 너구리네 봄맞이』『괭이부리말 아이들』들에 그림을 그렸던 송진헌 그림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첫번째 그림책입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 속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녹여 내었습니다. 정교한 연필 데생으로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 담고 있습니다. 삐비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삐비는 겨울 동안 집 안에 갇혀 있다가 봄이면 숲에 제일 먼저 나타났습니다. 숲 근처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아이는 숲 속에 숨었다가 삐비를 보게 됩니다. 나뭇가지만을 주워 그 나뭇가지로 자기 머리를 때리며 걸어가는 삐비. 아이는 그 삐비에게 관심이 생겨 삐비 곁에 머물면서 삐비의 단 하나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할 일이 많아지고 삐비에 대한 놀림이 잦아지면서 아이는 삐비를 멀리하게 됩니다. 이제 어른이 된 지금, 그 숲에 아이를 데리고 와 삐비에 대한 추억을 들려줍니다.
196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기너구리네 봄맞이』『괭이부리말 아이들』『아주 특별한 우리 형』『감자꽃』『내 이빨 먹지마』『성냥팔이 소녀』『너하고 안 놀아』『휠체어를 타는 친구』『돌아온 진돗개 백구』『너도 하늘말나리야』『오세암』등이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살면서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