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어른도
더불어 사는 지혜 쏙쏙!
이 동화는 어린 소녀가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어린아이가 관 속으로 들어가 할머니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 할머니를 허공으로 떠나보내며 하늘나무와 만나는 장면 등은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 준다.
또한 이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여럿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가르쳐 준다. 할머니는 시장 사람들의 도움으로 하늘나라로 무사히 떠날 수 있었고, 소녀 역시 그들의 도움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학교가 끝나면 소녀는 나물 파는 아줌마 옆에 앉아 소리친다. “게 사세요, 새끼 게가 꼼지락 꼼지락…”
소녀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따라 독자의 가슴속에서도 희망이 ‘꼼지락 꼼지락’ 일어선다.
동화를 쓴 김좌현 작가는 전남 화순 동복에서 태어났다. 2010년 『한국평화문학』에 동시 「통일이를 찾습니다」 등을 발표했다. 음악극 『호랑아 엄마를 돌려줘』 극본(2012년)과 뮤지컬 『호랑아 엄마를 돌려줘』 극본(2016년)을 썼다. 2015년 동시 「순돌이 바꿔주세요!」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삽화를 그린 전현숙 화가는 전남 화순 동면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파리, 두바이, 북경 등 수많은 국외기획전과 국내기획전에 참여했다. 서울, 안산, 전주, 무안, 광주에서 14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8년 신세계미술제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