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우리 몸에게도 기분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 때가 있고 때론 나쁜 때도 있지요.”
오늘따라 유독 무거운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이불 속에 누워있진 않았나요? 왜 이렇게 몸이 축축 처지지? 하고 자꾸만 한숨을 내뱉게 되는 날들도 있지요. 또 어느 날은 살짝 열어놓은 문틈 사이로 상쾌한 바람이 들어와 기분 좋게 눈을 뜨고 가볍게 몸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발걸음에 가벼운 바람이 감싸며 몸이 구름 위를 걷듯 둥둥 떠다니기도 하지요. 맞아요. 우리 몸은 매일 달라요. 작가는 이런 우리 몸에게 기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몸의 기분은 이처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그림책 속 고양이와 강아지는 “하나 둘 셋 넷” 귀여운 동작을 펼치며 “오늘 몸의 기분은 어떤가요?” 하고 다정하게 물어옵니다. “오늘 기분이 어때요?”라는 질문은 흔하지만 “몸의 기분은 어때요?”라는 질문은 조금 낯섭니다. 그만큼 우리는 몸의 기분을 살피지 않고 있는 건 아닐까요? 몸의 기분을 잘 살펴보면 그 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몸의 동작을 통해 마음의 기분이 서서히 좋아지는 그림책!
작가는 오랫동안 심바, 탱고, 달이라는 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고양이 집사이며 상처를 입고 버려진 유기견 덤보를 사랑으로 돌보기도 하였습니다. 둥그렇고 푸짐한 엉덩이를 자랑하는 심바. 활짝 열린 창문가에 앉아 뜨거운 햇빛에 털을 바싹 굽는 걸 좋아하는 탱고. 그리고 골목 어딘가에서 “달아~” 하고 부르면 “야옹~” 하며 어느새 뒤를 졸졸 따라오고 있는 길고양이 달이까지. (그림책 속 고양이는 이 세 마리 중 누구일까요?) 작가는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몸의 기분을 표현하는 동작을 익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큰 귀를 자랑하는 강아지 덤보는 어떻고요. 팔을 쭉 뻗어 발끝에 닿으려 고개를 숙이는 그림책 속 강아지의 펄럭이는 귀를 보면 느낄 수 있어요. 펜으로 쓱쓱 그려낸 고양이와 강아지의 둥글고 부드러운 선은 동작을 따라 하는 우리의 마음을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자, 이제 우리 같이
“한번 살살 풀어볼까요?”
두 팔을 하늘 위로 쭉 뻗은 뒤 두 손을 모아봅니다. 그리고 천천히 옆구리를 왼쪽으로 기울여보아요. 시선은 정면이나 조금 위를 바라봅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자, 어때요? 몸의 기분이 조금 나아졌나요? 『몸의 기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어느새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기분이 한결 나아진 걸 느끼게 될 거예요. 자, 이제 우리 같이 한번 살살 풀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