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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세상 모든 것들이 엄마로 보이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아이의 세상은 온통 엄마로 꽃 피었어요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가장 처음 한 말은 다름 아닌, ‘엄마’였습니다. 한 번 뱉기 시작한 ‘엄마’는 이제 시시때때로 터져 나와 엄마를 꼼짝 못 하게 만들지요. 아이는 그 한마디로 모든 의사를 표현합니다. 배가 고플 때도, 졸릴 때도, 심심할 때도 조금씩 다른 억양과 크기로 ‘엄마’를 부르지요. 그리고 엄마는 ‘엄마’에 담긴 수십 가지 뜻을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젖병을 물리고, 잠을 재우고, 놀잇감을 흔들어 주어요. 어디에 있든 한걸음에 달려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곤 하지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시대로 라면, 아이의 세상은 온통 엄마로 꽃 피지 않았을까요? 아이는 세상 모든 것들이 엄마로 보이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온종일 ‘엄마, 엄마’ 하고 말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때마다 아이에게 대답하지요. 자다가도 번쩍 눈이 떠지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몸이 튀어 나갑니다. 고단할 때도 있지만, 이처럼 힘이 나게 하는 말도 없지요. ‘엄마’라는 꽃의 꽃말은 분명, ‘사랑’일 것입니다. 20220329_03_01.jpg 20220329_03_02.jpg 20220329_03_03.jpg 20220329_03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그때처럼,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처럼 언제든 엄마를 부르렴 ‘어마’, ‘음마’ 하고 어설펐던 발음은 ‘엄마!’ 하고 점점 더 또렷해집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이름을 배우고, 많은 이름을 부르며, 품 밖에서 씩씩하게 하루를 보낼 줄도 알게 되었지요. 훌쩍 자란 모습에 엄마는 뿌듯한 마음 한편으로 서운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예전처럼 많이 부르지 않아도, 돌아보지 않아도 언제나 뒤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넘어지거나 다쳤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하니까요. ‘그때처럼,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처럼 언제든 엄마를 부르렴.’ 이 약속의 유효기간은 아마 평생인 듯합니다. 다 큰 어른들도 깜짝 놀라거나 당황스러울 때 ‘엄마!’, ‘엄마야!’ 하고 엄마를 찾곤 하니까요. 속상하고 서러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도 엄마의 얼굴이지요.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존재, 부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든든한 이름입니다. 그러니 어여쁜 우리 아이에게도 꼭 이야기해 주세요. ‘엄마’, 그 말이 지닌 무한한 힘과 사랑을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밝고 쾌활한 웃음’이라는 뜻의 필명처럼 소소하지만 매력적이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그리는 작가. 따뜻한 웃음이 머무르는 그림을 그려서 조금이나마 온전한 휴식을 전하고자 한다. 그림에세이 『숲강아지』를 쓰고 그렸고, 『꼬무리별이 이야기』, 『꼼지락별이 이야기』,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우리 산책할까요』, 『토끼랑 산다』와 여행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