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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꿈을 잃지 않았던 엄마 경옥, 고단하지만 아름다웠던 삶에 대한 이야기 “나중에 우리 아들 색시는 누가 될까?” 둘째 아들을 품에 안고 말하던 엄마의 이름은 경옥이야. 이렇게 시작되는 그림책 《경옥》은 《미장이》로 사랑을 받았던 이명환 작가의 엄마, 경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아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경옥은 ‘서울의 보석’이라는 이름처럼 부푼 꿈을 안고 서울살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 험난한 시대를 살아야 했던 경옥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한 여성으로서 꿈을 잃지 않았던 경옥의 삶을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강인한 삶,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되짚어 봅니다. 작가는 팍팍한 경옥의 삶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꿈처럼 스쳐가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동화적 느낌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미싱 공장에서 고된 일을 하는 경옥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공주 옷처럼 어여쁜 옷, 서울 끝동네 단칸방에서 살림을 시작했지만 색동 이불을 아들과 함께 널며 활짝 웃는 웃음, 다시 시골로 내려와 오랜 꿈이었던 아이들의 쉼터 ‘모두의 집’을 꾸밀 때의 기쁨 등이 그림 속에 잘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는 엄마 경옥이 아들의 삶과 계속 이어져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던 《미장이》의 오마주 장면도 담겨 있어 두 책을 함께 감상하면 한층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20220404_04_01.jpg 20220404_04_02.jpg 20220404_04_03.jpg 20220404_04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작가의 말 한 소녀가 엄마가 되기까지 계절이 바뀌고 시절이 바뀌고 모습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언니, 누군가의 누나, 누군가의 엄마로 불리기 전에 경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군사정권 시대. 산업역군으로 ‘나’라는 개인보다 국가 혹은 가정을 위해 살아왔던 우리 윗세대의 평범한 여인들의 삶에 깊은 고마움과 경의를 표합니다. ‘삼순이’라 불렸던 그들의 삶. 식모, 버스 안내양, 여공들의 삶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po_____ong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5살에 포천으로 이사를 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덕분에 산과 들이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가끔 등하굣길에 노루, 토끼, 다람쥐, 꿩들이 친구가 되기도 했지요.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5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즐겁게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