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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캥거루 엄마가 코알라 아기를 낳았대!” 캥거루 엄마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에요. 바로 아기를 만나는 날이죠. 그런데 뭔가 이상해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색깔, 꼬리, 귀 모양까지도 완전히 다르게 생겼어요. 그래도 코는 엄마를 쏙 빼 닮았네요. 엄마는 코알라 아기에게 코봉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20220525_03_01.jpg 20220525_03_02.jpg 20220525_03_03.jpg 20220525_03_04.jpg 20220525_03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코봉아, 그렇게 느려서 언제 다 가니?” 길쭉길쭉 다리가 긴 캥거루 엄마는 코봉이의 느린 걸음이 걱정돼요. 엄마는 앞에 펼쳐진 먼 길을 가리키지만 코봉이는 땅바닥의 개미를 바라보느라 자꾸만 느려지죠. 이대론 안되겠어요, 캥거루 엄마는 코봉이에게 잘 달리는 법을 열심히 가르쳐 주기 시작해요. ‘몸을 웅크렸다가… 다리를 쭉~!’ “그런데 엄마…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느껴지는 바람도 좋지 않나요?” 고된 달리기 훈련에 코봉이는 잔뜩 지쳐버렸어요. 캥거루 엄마는 코봉이를 업고 대신 달리며 상쾌한 바람을 느끼게 해주지요. 시원한 달리기 후 캥거루 엄마는 뿌듯해요. 코봉이가 이제 달리기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코봉이의 입에선 뜻밖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런데 엄마…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느껴지는 보드라운 바람도 참 좋지 않아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아이를 키우며 작가의 꿈을 키워 온 엄마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들이 참 많지만, 엄마는 너무 먼 곳을 보고 아이를 다그치느라 아이와 함께하며 느낄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봤을 때에는 아이가 벌써 커버린 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끼 같은 엄마가 거북이 같은 아이에게 토끼 기준으로 다리를 쭉 뻗어 폴짝 뛰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거북이인 아이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저와 주변의 부모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흔히들 하는 말이 "누굴 닮아 그러냐..." 아닐까요?
그런 생각 속에 제가 엉뚱한 상상을 했습니다. 캥거루가 코알라를 낳았다면 어떨까...이상을 좇는 캥거루 엄마와 현실 속에서 엄마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아이 코알라가 현실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엄마 눈에는 답답하기만 한 코알라가 스스로 놀다가 방법을 터득하는 장면으로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부모도 아이도 서로를 사랑하는 그 마음만은 잊지 않고 가슴에 꼭 안고 살아간다면 힘든 세상을 만나도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나를 키우는 아이들 윤이와 솔이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이들을 위하여 이 책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