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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까마득히 잊고 있던 꿈을 이뤘어요. 수진이 할머니의 감동치매스토리! 가족들을 챙기며 바쁘게 살던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치매를 앓게 된다. 할머니는 손녀인 수진이네 집에서 딸과 손녀의 보살핌을 받게 되는데, 치매로 인해 시시때때로 먹을 것을 찾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다. 수진이는 자신을 돌보아주던 할머니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투정도 부리고 말썽을 부리자 마치 입장이 뒤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속상하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꾸만 벽에 낙서를 한다. 수진이는 뒤늦게야 할머니의 어릴 적 꿈이 화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할머니에게 스케치북을 선물한다. 그때부터 할머니는 마치 멋진 화가가 된 듯 잊고 살던 소중한 추억들을 스케치북에 그려내기 시작하는데... 20220620_04_01.jpg 20220620_04_02.jpg 20220620_04_03.jpg 20220620_04_04.jpg 20220620_04_05.jpg 20220620_04_06.jpg 20220620_04_07.jpg IMG_6995.jpg

출판사 보도자료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자식을 키우고 가족을 보살피다 나이가 들어간 실버 세대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았다. 작가는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둔 꿈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저세상에서의 할머니가 저세상에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화젯거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는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가족들도, 저세상으로 떠난 할머니에게도, 슬픔보다는 그리움을 강조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신선한 인식을 끌어낸 시도라 할 수 있다. 늙어간다는 것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이처럼 늙고 병들고 죽는 일에 대해 한 번쯤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긍정적인 감정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치매를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태도나 치매를 극복하는 방법, 죽음을 긍정적으로 직면하는 방법 들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하는 지혜와 슬기라는 측면에서, 방법적인 측면에서나 시의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老馬之智라는 말이 있다. 노인 한 명이 죽으면 한 동네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시니어 그림책 『화가가 된 할머니』는 질병과 소외로 인해 고독해진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책이다. 노년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오랜 시간 고민하고 기획하여 만든 그림책임이 느껴진다. 치매가 진행된 할머니를 바라보는 가족들을 3인칭 시점으로 그리고 있다. 할머니의 낙서를 스케치북에 담아내게 하는 가족들의 지혜는 할머니와의 추억들을 소환하는 일로 이어진다. 또한 할머니가 그린 추억들은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장례식을 전시회로 장식하면서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를 긍정적인 장면으로 그려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이며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그립니다. 당신의 일상에도 매일 행복이 그려지기를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