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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서로 모르고 있었던 대상들이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 더 즐겁고 재미있다.” 호기심에 숲에 들어온 아이는 숲속 친구들과 덤불로 그네를 탑니다. 다람쥐, 원숭이, 코끼리, 점점 무거워진 그네는 하늘로 날아오르고 바닷속을 여행합니다. 『그네』는 작가가 어린 시절 마당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놀던 추억을 떠올려 쓴 책입니다. 책 속의 아이도 숲, 하늘, 바다에 사는, 사는 곳도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과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신나게 그네를 탑니다. 더 큰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우리는 종종 다름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다름은 틀림이 아닌 미처 몰랐던 미지의 세상일 뿐입니다.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함으로써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고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20220826_02_01.jpg 20220826_02_02.jpg 20220826_02_03.jpg 20220826_02_04.jpg 20220826_02_05.jpg 20220826_02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서로 모르고 있었던 대상들이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 더 즐겁고 재미있다.” 이 책에서 ‘숲’은 모든 종(species, 種)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이다. 숲은 모든 종을 환영한다. 숲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 원숭이, 토끼, 코끼리 등 모든 동물은 그네에 하나둘씩 올라탄다. 하나씩 올라탈 때마다 흔들거리던 그네의 소리는 무게와 힘에 따라 다채로워진다. 그네는 숲을 넘어 하늘로 바다로 자연의 경계를 넘나든다. 동물들이 그네 위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힘과 소리는 새로운 흔들림, 즉 다른 규칙들을 만들어낸다. 그네는 위-아래, 앞-뒤를 반복하지만, 반복 속에서 육지, 바다, 하늘 모든 동물은 하나의 그네 위에서 함께 흔들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즐겁게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며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페미니스트 철학자이자 생물학자인 도나 해러웨이(Donna J. Haraway)는 『반려종 선언』에서 ‘자연-문화’ 이분법을 ‘자연문화’로 호명하며, 둘을 분리하거나 무언가 우월한 것으로 만드는 관계를 비판한다. 자연과 문화는 서로 보호하거나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분리 불가능한 관계이다. 종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땅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많은 종이 살고 있다. ‘동물’이라는 단어는 줄곧 비-인간 또는 열등한 종이라는 의미로 쓰여왔지만, 숲이라는 공간에서 그네를 타는 모든 종은 서로에게 “중요한 타자”로서 함께 흔들릴 뿐이다. 서로 다른 종들이 함께 그네를 타는 일은 상대에 대한 호기심으로 발을 굴러 하늘 높이 더 힘차고 즐겁게 흔들리는 것이다. 차이는 힘을 만들고, 힘은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말 어렸을 때 살던 집 마당에 작은 그네가 있었어요. 혼자 타는 그네보다 같이 타는 그네는 더 재밌었어요. 친구들이 많이 올라타면 그네는 더더 무거워지고 점점 느려졌지만, 웃음소리는 아주 많이 커졌어요. 그네는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데려다주었어요. “미국 가는 사람 올라타세요.”라고 하면 친구들은 우르르 올라탔고, “미국입니다. 내리세요.” 하면 우르르 내렸어요. 우리는 그네 위에서 수많은 놀이를 발명했어요. 그네만 타면 우리 집 마당은 가고 싶은 세계가 되고 우주만큼 커졌어요. 『그네』는 어린 시절 마당의 하늘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떠올리며 만든 그림책입니다. 그네를 생각하면 아직도 흔들흔들 웃음이 나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그림책에 빠져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그림책 작업은 항상 행복해요. 독자들에게 이 행복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어릴 때 받은 그림책 선물이 나를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었어요. 지금은 나만을 위해 고른 그림책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그네》, 《우리 모두의 하루》, 《행복해지는 방법은 있어》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