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막내 도토리 토리가 엄마 나무에서 뛰어내립니다. 떠나지 않으면 큰 나무가 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토리는 푹신한 땅이 아닌 돌 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람쥐의 위협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낙엽 아래서 길고 긴 잠……. 드디어 햇볕 따스한 봄날, 토리는 연둣빛 새싹이 되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자연을 통해 엄마와 떨어져 스스로 삶을 꾸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1955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같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과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두 번의 개인 전시회를 갖고 전북대학과 백제예술전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요즘은 자유롭고 독특한 어린이들의 정서를 담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은사리야 잘 있니?』『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의 그림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