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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지친 사람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아늑하고 따듯한 시공간으로 초대하는 그림책. 눈보라 치는 겨울날, 산속에서 길을 잃은 ‘나’는 문이 달린 커다란 나무를 만난다. 문을 여니, 추우니까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안에는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있고, 그 앞에 토끼가 앉아 있다. “힘들면 쉬어도 돼. 무리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힘이 날 거야.” 속삭이는 토끼 곁에 앉아 불을 바라보니 온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옹기종기 모여 자는 동물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따스함에 빠져든 나도 스르르 잠이 드는데….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새 둥지 연구자인 스즈키 마모루의 힐링 그림책이다. 작가가 산속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이 책은,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를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조용히, 그러나 힘있게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옆에 있어 주는 친구, 몸과 마음을 쉬고 회복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 이 둘만 있어도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20221130_02_01.jpg 20221130_02_02.jpg 20221130_02_03.jpg 20221130_02_04.jpg IMG_1188.jpg

출판사 보도자료

역자의 말 스즈키 마모루의 『난로 앞에서』는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 우리에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어도 된다고 말을 걸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타닥타닥 타는 장작불을 가만히 바라본 적이 있나요? 마치 생명을 품고 있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따뜻한 불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듭니다. 분명 종이 책을 읽고 있는데, 본문에 나오는 문장처럼 뜨거운 물에 들어간 것같이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난로 앞에서』에 등장하는 아이는 동물들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토끼는 아이 옆을 지켜 주고, 고양이는 따뜻한 손을 빌려줍니다. 저는 세 고양이와 살고 있어요. 몹시 피곤한 날에는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서 제 옆을 지켜 주고는 합니다.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갸르릉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 진동이 제 손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면 신기하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렇게 동물들은 우리를 위로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말해 줍니다. 『난로 앞에서』를 읽는 동안은 토끼 옆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어 보세요. 동물들 숨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눈을 감고,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위에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이 책과 함께 조금 쉬어 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스즈키 마모루 (Mamoru Suzuki)  1952년에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 공예과를 다니다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검은 고양이 산고로우』시리즈로 아카이 도리 삽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산에서 새 둥지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새 둥지 연구가가 되어 1998년 동경에서 첫 새 둥지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나는 도움 주는 고양이』『눈 건너기』『산책 길의 손님』『잠 군의 도움』『과자 노래를 불러요』『나의 큰 나무』『하얀 손수건』『공원 아저씨와 벤치』『이사 가는 날』『펭귄표 냉장고』『나에겐 검둥이란 개가 있어요』『우린 모두 아기였다!』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