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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바닷가를 향해 달려가는 형제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뛰어놀 생각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편을 나누어 공놀이를 하고 동그랗게 둘러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두꺼비집 놀이를 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행여 무슨 일이 일어날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안전요원 청년도 보이네요. 낚시하는 아저씨는 또 허탕일까요?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마에서 흐르던 땀을 닦아 줄 때쯤, 뜨거운 햇살이 아무도 모르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미고 있습니다. 대체 끼룩끼룩 바닷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그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때 그 추억을 공유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20221213_03_01.jpg 20221213_03_02.jpg 20221213_03_03.jpg IMG_1017.jpg

출판사 보도자료

추억이 가득한 바닷가, 내 어릴 적 이야기 가족과 함께 처음 해돋이를 보던 어린 시절의 나, 조용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던 나,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깔깔 웃던 나.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추억을? 이 책은 저를 즐거웠던 바닷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천방지축 그때로 돌아가게 만들었죠.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들이 선물처럼 펼쳐졌습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때 정말 좋았지’, 하며 웃고 있었고 그림 속 어딘가에는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첨벙첨벙, 꾸벅꾸벅, 살랑살랑, 두근두근. 『끼룩끼룩끼룩』은 차재혁, 최은영 작가가 만들고 있는 계절 책 중, 여름을 담은 책입니다. 따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그려낸 바닷가에는 독자들의 웃음과 미소를 자아내는 그림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서 활기차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어른들의 모습,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모습 등을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있지요. 짓궂은 얼굴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을 좇아서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즐거운 이야기가 툭 하고 튀어나옵니다. 소소하고 작은 일들에서 오는 따뜻한 감정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저는 아침마다 집안을 음악 소리로 가득 채우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피커 옆에 있는 유리병을 잠시 쳐다보죠. 그 유리병은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갈 때마다 주워 온 조개껍데기를 모아놓은 병입니다.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건너편 세상으로 여행을 하던 기억, 파도 속에 발을 담그면 모래 알갱이들이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던 기억, 한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봤을 때 ‘내가 언제 여기까지 왔지?’ 하던 기억,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먹던 기억. 시간은 흘러 아이들은 커지고 저는 점점 늙어가고 있지만 추억은 그대로라고 유리병이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The Girl from Ipanema” 음악과 함께 즐거웠던 그 바닷가로 풍덩 빠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놀던, 눈부시게 아름답던 그때로 말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크림빵을 먹으면서 공상속에 빠져버린 아이의 짧은 순간을 그림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어쩌면 아이들은 지구를 두 바퀴 돌고 끝없이 우주로 날아가는 슈퍼맨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같이 들어가 볼까요? 차재혁, 최은영. 두 사람이 같이 만든 그림책으로는 한국에서 출판된 ‘MUTE’, 폴란드에서 출판되는 ‘2zł’, 프랑스에서 출판된 ‘La couleur du secret(색깔의 비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