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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프랑스 시인 블레즈 상드라르의「주술사」라는 제목의 산문시를 미국 작가 마샤 브라운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만 또 보이지 않는 세계, 그런 신비한 세계를 ‘그림자’라는 소재로 표현하였습니다. 환상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주술적 분위기의 시와 어울려 독특한 감동을 자아내는 그림책입니다. 말은 절대 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그림자. 그래서 우리는 간혹 그림자의 존재를 잊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림자는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잠 잘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심지어 전쟁터에서도 그림자는 우리와 함께 합니다. 항상 조용히 우리를 따라다니고, 때로는 우리의 무지함에 갈가리 찢겨 소리 없는 울음을 토해내는 그림자를 잊고 있지는 않는지요. 하지만 그림자는 밤이 되면 노을이 불타는 숲 속을 빠져 나와 장작불이 타오르는 불가를 서성입니다. 그러다 흥이 나면 춤을 추고 놀이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불이 모두 사위면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말지요. 한번씩 우리를 설레게, 또는 미치게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별이 길게 떨어지는 순간, 태양이 새벽 하늘을 층층이 물들이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얻는 순간, 떠나 보내는 순간……. 그럴 때면 꼭 내가 내가 아닌 듯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진정한 나와 만나는 순간인지도 몰라요. 불길이 타오르는 순간 춤추는 그림자를 만날 수 있듯, 항상 내 속에 숨어 있던 슬프고도 정열적인 나를 만나는 순간인지도 모르죠. 아름다운 책『그림자』속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프랑스 시인 블레즈 상드라르의「주술사」라는 제목의 산문시를 미국 작가 마샤 브라운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만 또 보이지 않는 세계, 그런 신비한 세계를 ‘그림자’라는 소재로 표현하였습니다. 환상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주술적 분위기의 시와 어울려 독특한 감동을 자아내는 그림책입니다. 102_1290.gif 102_1290_01.jpg 102_1290_02.jpg 102_1290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마샤 브라운 (Marcia Brown)

http://www.albany.edu/feature/marcia_brown
http://www.hbook.com/exhibit/brownbio.html
http://www.britannica.com/ebi/article-9318152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로, 문학, 미술, 연극, 음악, 여행 등 다방면으로 재능과 열정을 펼친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절제된 글과 강렬한 이미지, 목판과 펜, 잉크, 과슈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구사한 실험적인 표현으로 유명합니다.『그림자』『신데렐라』『옛날에 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등으로 칼데콧 상을 세 번,『돌멩이 수프』등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다섯 번이나 받았습니다. 어린이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과 레지나 상을 받았고 안데르센 상 후보로도 두 번이나 추천 받았습니다. 마샤 브라운은 영문학과 희곡을 전공하고 고교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려고 뉴욕공공도서관 어린이 책 담당 사서가 되었습니다. 6년간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또 밤에는 그림 공부를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였습니다.『그림자』는 마샤 브라운이 사서로 일할 때 도서관에서 발견한 프랑스 산문시를 직접 번역하고,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여행을 다니며 받은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 그림책으로 새롭게 창조한 것으로, 1982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발표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