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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곰곰, 우리가 걷는 방향은 내일 발이 닿는 거기에서 내가 찾는 ‘내일’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어디론가 걸어가는 흰곰과 갈색곰. 눈 쌓인 벌판으로, 가파른 능선 위로 걸음을 내딛는 곰들이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 하늘 저편을 내다보기도 하고, 거꾸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고, 어느 날은 비탈을 구르는 눈덩이에 쫓기기도 합니다. 괜히 표지판 속 곰에게 말을 걸어도 보고, 물낯에 비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도 봅니다. 새로운 오늘의 시작. 곰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한 발 내디뎠지만 평안을 파고드는 우연들 속에서 마음이 출렁이기도 한눈을 팔기도 넘어지기도 하지요. 나 잘 가고 있는 거겠지? 기어코 발이 닿는 거기에서 내가 찾는 ‘내일’을 만날 거야, 또 곰곰 걸어 봅니다. 심각한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곰에게 마음을 얹어 봅니다. 느닷없는 비를 쫄딱 맞고 보폭을 달리하고 광대무변한 가능성으로 있던 길이 한 발 겨우 디딜 만한 조각으로 작아져 버티기에 돌입하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은 두 곰의 여정을 통해, 오늘에 이른 모두를 그리고 다시 내일로 나아갈 이들을 위로의 그림으로 안아 줍니다. 20230113_04_01.jpg 20230113_04_02.jpg 20230113_04_03.jpg 20230113_04_04.jpg 20230113_04_05.jpg 20230113_04_06.jpg 20230113_04_07.jpg 20230113_04_08.jpg

출판사 보도자료

앞과 뒤, 양 방향에서 펼쳐지는 두 곰의 여정 다른 길을 걸어온 두 곰이 만나는 순간, 응원의 팔을 벌리듯 더 넓게 펼쳐지는 페이지의 감동 이 그림책은 앞과 뒤에서 각각 흰곰과 갈색곰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곰을 따라 책장을 넘겨 보세요. 두 곰이 가운데에서 만나는 순간, 접혀 있는 페이지를 펼치면 오로라가 아름다운 하늘이 설원 위 두 곰을 감싸 안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길을 걸어 본 이들은 느낄 수 있는 동질감. 길을 걷는 건 ‘혼자’이지만 꼭 ‘혼자’는 아니라는 위안, 찰나에 표정을 바꾸는 길이 하루하루 포개어져 내일을 딛고 설 동력이 될 거라는 믿음. 간결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남윤잎 작가의 전언입니다.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외면당하기도 하며, 자신이 커다란 세상 속 혼자 남겨진 존재처럼 미약하게 느껴지고, 가끔은 지금 가는 길이 맞는 것인지 후회하거나 의문이 들 때도 있다. 늘 풍경을 달리하는 길 위에서 혼자라고 느껴질 때,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어온 누군가와 마주한 순간은 어떤 느낌일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고,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만남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 -남윤잎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작가 남윤잎은 대학에서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하고, 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어릴 때부터 버스가 좋았던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강원도에 살 때 늘 버스를 타고 다녔다.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 풍경을 보며 차오르는 생각들이 좋았다고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오롯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버스. 이 버스에 함께 오른 이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첫 작품인 《버스》로 2018년 AI37selected winner와 3×3 picture books show distinguished merit를 수상했다. 《버스》의 후속 작품이자 2019년 출간 예정인 《버스 안》은 2018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진행한 ‘언-프린티드 아이디어’전에 선정되어 작품이 전시되었고,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