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작가의 말
어린 시절의 나는 내가 어떤 모습인지 잘 몰랐어요. 어른이 되어 나은이를 만났을 때 어린 내 모습이 보였답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빙빙도는 나은이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시켜 주고 싶었어요. 활짝 웃게 해주고 싶었답니다. 두 손을 따스하게 감싸 쥐며 “너를 좋아한단다”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나는 제주도를 아주 좋아해요. 처음 제주 여행을 갔을 때 새벽에 잠에서 깨어 창을 내다보았어요. 아직 깜깜한 어둠속에서 작게 일렁이는 불빛이 있었답니다. 자세히 보니 숙소의 관리인이 작은 불을 피워놓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먼바다의 파도소리가 들리고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어요. 그 순간 제주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던 그 풍경 속에 나은이를 초대하고 싶었어요. 나은이랑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많이 행복했지요. 지금도 비행기를 처음 타서 들뜬 어린이,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안고 큰소리로 웃는 어린이, 바닷가에서 달리는 어린이를 보면, 여름 제주에서 여행하던 나은이가 생각납니다. 여러분의 제주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하답니다. 다음에 만나면 내게 이야기해 주세요. 꼭 부탁해요.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는 초등학생이 가면 좋을 우리나라의 여행지를 선정하였습니다. 여행을 떠난 등장인물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자연과 지리, 문화와 역사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합니다. 일상을 떠난 곳에서 오감이 깨어나는 경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생각지 못한 모험, 슬프지만 위대했던 역사와의 만남.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이토록 소중한 선물을 받곤 합니다. 아이의 여행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을 깨우고 마음을 흔드는 여행 이야기가 잠들어 있는 아이의 의식을 깨울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