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머스탱이에요.
푸르른 초원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살았지요.
그때만 해도 무언가가 엄마와 나를 갈라놓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게 나타났어요.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 말이에요.
그 새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무서웠어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마 이야기
《초원을 잃어버린 말》은 푸르른 들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평화로이 살던 야생마(머스탱)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에 내몰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이야기예요.
나는 머스탱이에요. 햇볕이 잘 드는 초원에서 태어났어요. 드넓은 들판을 뛰어다니며 다 같이 어울려 살았지요. 그때만 해도…… 무언가가 엄마와 나를 떨어뜨려 놓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게 나타났어요!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 말이에요. 그 새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무서웠어요. 그 새가 우리를 초원에서 쫓아내 버렸어요.
……그 후 초원은 메마른 땅으로 변하고 말았지요. _9~11쪽에서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이 나타나는 순간, 겁을 먹은 머스탱 무리는 사방으로 흩어져 버려요. 그 서슬에 ‘나’는 그만 엄마를 놓치고 말지요. 엄마는 그 다급한 순간에 무조건 북극성을 따라가라고 외칩니다. 나중에 반드시 찾으러 갈 거라고…….
얼결에 외따로 떨어져 버린 ‘나’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를 피해 무조건 내달려요. 그러다 돌투성이 계곡으로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덤불 속에 숨기도 하고, 깜깜한 밤중에 날카로운 돌과 뜨거운 모래, 깊은 골짜기를 건너기도 해요. 한 가지 다행한 일이라면, 야생에서 자란 터라 달리기만큼은 자신 있다는 것!
엄마를 만나겠다는 열망으로 오로지 북극성만을 바라보며 뛰고 또 뛰는데요. ‘나’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되는지 책장을 넘기면서 함께 살펴보아요.
영국 케임브리지 예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지금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에 스텐실을 사용해 혼합 매체 작품을 만드는 걸 좋아해요.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며 자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나무를 활용해 작품 만드는 걸 즐긴답니다. 동물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곰을 제일 좋아한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