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엄마 품을 벗어나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차마 집에 두지 못하고 가지고 옵니다. ‘담요’ 도 그렇답니다. ‘나’ 는 늘 집에서 가지고 있던 별무늬가 총총 박힌 담요를 가지고 가요. 선생님은 내일부터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지만, 내일도, 모레도 담요를 가지고 갈 거에요. 엄마는, 이런 ‘나’ 를 위해 꾀를 냅니다. 책상 아래 정경을 그린다던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그린 구도가 특이합니다. 맑은 수채물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피에로 인형같이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