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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구해주세요. [HELP!]는 먹이사냥을 나갔다가 다친 엄마를 대신해 난생처음 먼 바다로 먹이사냥을 떠난 아기 상괭이가 겪는 바닷속 모험 이야기입니다. 홀로 떠난 바닷길이 무섭기도, 설레기도 한 아기 상괭이는 여기저기 구경하며, 먹이를 찾아 힘차게 헤엄쳐 나가요. 우리 아기 상괭이가 먹이를 구해 무사히 엄마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TV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웃는 모습이 귀엽다“던 그 돌고래입니다. 그런데, 사실 ‘웃는 돌고래’라는 별명은 인간의 시선에서나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는 점을 알고 계시나요? 사실 돌고래는 얼굴 근육이 없어 아무런 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인간이 봤을 때 인간의 웃는 모습과 닮아 항상 웃는 듯 보이는 것뿐이죠. 최근 이 귀여운 상괭이가 살아있는 모습보다 사체로 발견되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조선후기 생물학자이자 실학자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상광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상괭이는 이젠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적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후위기와 함께 대량어업의 폐해인 혼획으로 인한 폐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웃는 돌고래’ 상괭이를 더 오래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 보아요. 행동해 보아요. 20230626_01_01.jpg 20230626_01_02.jpg 20230626_01_03.jpg 20230626_01_04.jpg 20230626_01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작가의 말] 바닷가에서 살아오며 수많은 상괭이 사체를 봐왔습니다. 처음 사체를 발견했을 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사체를 목격할수록 점점 무뎌져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수명이 다 돼서 죽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사체들의 크기는 전부 작았습니다. 상괭이가 조금 작은 돌고래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커도 몸길이 1m쯤에서 30cm도 안 되는 크기까지 어린 개체였습니다. 상처도 없고 온전한 상태인 어린 개체들이 이렇게 많이 죽는 이유가 뭘까. 안강망은 물고기가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게 만든 함정 그물로, 서해에서 사용되기 적합한 방식이라 서해의 많은 어업 종사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따라 들어오다 안강망에 잡힌 상괭이는 숨을 쉬지 못해 결국 그물 속에서 질식사합니다. 이렇게 혼획으로 죽은 상괭이가 한 해에 1,000마리 가까이 집계된다고 합니다. 좌초(스스로 육지에 올라와 자살)로 인한 폐사도 많이 집계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역시 대부분 혼획으로 인한 폐사로, 신고되지 않은 채 그냥 바다에 버려져 떠밀려온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혼획으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상괭이 탈출 장치가 달려 있는 안강망을 개발하여 보급했습니다. 그러나 탈출구멍이 있는 그물은 효율이 비교적 좋지 않았고 결국 어업종사자들이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죽어가는 상괭이들을 한번씩만 더 생각해주세요. 인간의 시선에서 웃는 얼굴로 보인다는 이유로 ‘웃는 돌고래’라는 이름이 붙은 상괭이. 상괭이가 얼굴만이 아닌, 마음으로도 웃는 돌고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2001년이 다 가기 전 가까스로 태어났어요. 대한민국 수도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다 열 살 되는 해에 서해바다 앞으로 이사했지요. 스스로 부여한 ‘열음’이라는 이름으로 글쓰고 노래부르며, 그림을 그리고 재미를 찾아 방랑하고 있어요. 지구와 지구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작당을 구상중이에요. 2018년 <고양이전>, 2022년 <최후의 방주> 전시를 진행했어요. 함께 쓰고그린 책으로 『고양이별』이 있고, 『평화인물전』, 『철학하는 교사 사유하는 교육과정』, 『사소하지만 위대한 가족회의』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