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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처용이 도대체 누구냐고요? 처용은 신라 헌강왕 때를 거쳐 고려, 조선 시대까지 전해지는 인물이에요. 달빛 아래에서 처용무를 추다가 호탕하게 처용가를 부르며 자신의 집에 숨어든 침입자를 쫓아내는 사람! 생김새가 남달라서 그가 누굴까? 많은 학지들이 그의 정체를 파헤치기도 했어요. 김부식이 지은 ‘삼국유사’에도 처용의 그림괴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실존했던 인물이었던 것 같은데, 단순한 설화 속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아랍에서 온 상인아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페르시아 왕자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처용의 존재를 알고 처용의 용서할 줄 아는 마음과 너그러움을 우리가 품고 살아가면 되니까요. 아, 어떤 이는 처용을 동해 용왕의 아들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 주장이 퍽 마음에 들어요. 저는 동화 작가이고, 처용도 동화 속 주인공 같이 엉뚱하고 신비로운 행동을 많이 했으니까요. 20230720_02_01.jpg 20230720_02_02.jpg 20230720_02_03.jpg 20230720_02_04.jpg 20230720_02_05.jpg 20230720_02_06.jpg 20230720_02_07.jpg 20230720_02_08.jpg

출판사 보도자료

“서울 달 밝은 밤에 밤늦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랴.” 그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처용의 존재를 알고 처용의 용서할 줄 아는 마음과 너그러움을 우리가 품고 살아가면 되니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디자인 전공을 하다 일러스트로 전향하여 여러 분야의 그림을 작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기 빨판상어의 여행』, 『돼지들의 집 짓기』, 『동시 봄』,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경희』, 『눈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