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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우리의 옛 문화, 잃어버린 문화를 정겨운 글과 그림으로 되살린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입니다. 올벼를 베어 낸 논에서 아이들이 발가벗고 나이 수만큼 논고랑을 기면 피부병이 낫는다는 옛 사람들의 말을 그림책으로 옮겼습니다. 깜깜한 밤, 논바닥에 엎드려, 진흙탕을 구르며, 진흙덩어리를 던지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먹의 번짐과 자유로운 선을 이용해 표현하였습니다. 한가위 하루 전날, 기동이도 엄마를 도와 송편을 만들려고 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부스럼 난 손으로는 빚지도 못하게 했어요. 샐쭉해진 기동이는 집을 나와 걷다 논에 엎드려 있는 일남이를 만났어요. 일남이는 머리에 생긴 부스럼을 없애기 위해 논바닥에 엎드려 있었던 거예요. 둘은 부스럼을 없애기 위해 벌거벗은 채 논바닥을 기었어요. 하지만 곧 부스럼을 없애겠다는 애초의 목적은 잊은 채 논바닥에 동물 모양을 만들고, 진흙덩이를 서로 던지고, 볏짚을 허리에 동여매고는 인디언 추장 놀이를 하고, 논바닥의 미꾸라지도 잡았지요. 부스럼과는 전혀 상관없는 태수도 합류해 신나는 놀이판을 벌였답니다. 달빛 아래서 자연을 만끽하며 신나게 노는 옛 아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01_0012.gif 01_0012_01.jpg 01_0012_02.jpg 01_0012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parkchulmeen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깊이 있고 활기찬 화법으로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왔으며,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본 국제 노마콩쿠르 은상 등을 받았다. 그 밖에도 2003, 2005년 《BIB 슬로바키아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초대출품하였고, 《2005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그림책 북페어》에서 애뉴얼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창작그림책 『괴물 잡으러 갈 거야!』로 일본 치히로 미술관의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규리 미술관』,『연오랑과 세오녀』,『육촌형』,『괴물 잡으러 갈 거야』,『천개의 눈』,『토끼와 용왕』등이 있으며,『양파의 왕따 일기 1, 2』,『회장이면 다야』,『그 녀석 왕집게』,『사람 둔갑 손톱 쥐』,『그 고래, 번개』등이 다수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