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크레파스 한 조각이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아직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외쳐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할 수 없이 몽당 크레파스는 혼자 바깥 세상으로 나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습니다. 운동화에 그려진 병아리들의 색깔을 진하게 칠해주고, 장난감 자동차도 색칠해 주고, 바위도 노랗게 칠해줍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빛도 노랗게 칠해 주기 위해 하늘로 올라갑니다.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찾아 나선 씩씩한 크레파스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하면서도 정겨운 그림이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