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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아빠가 전쟁터에 나가 있는 별이네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해야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을지 다 같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별이는 폭격으로 두 귀를 잃었다. 다행히 가족의 사랑 덕분에 별이는 꿋꿋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아, 별이네 아빠는 지금도 전쟁터에서 적군과 싸우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별이네 가족의 가장 큰 소원은 아빠가 집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온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이는 누나랑 동생이랑 시장에서 멋진 평화를 판다는 평화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평화가 오면 아빠가 돌아올 수 있다고 엄마가 그랬다. 그래서 셋은 너무 신이 났다. 맛있는 빵이며 예쁜 옷과 모자, 신발 등 없는 게 없는 시장에서 별이네 삼 남매는 평화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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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우리 두 손 모아 기도해요.
온 세상 평화가 깃들기를
슬픔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그리고 두 손 번쩍 힘차게 들어 외쳐요.

오직
평화!

눈부시게 맑은 날
생을 위하여.

-〈작가의 말〉 중에서

시장엔 온갖 재미나고 멋진 것들이 가득해요
그곳에서 평화도 살 수 있을까요?


오늘은 별이네 삼 남매가 손꼽아 기다리던 시장이 열리는 날이에요. 셋은 부푼 마음으로 시장에 가서 맛난 빵도 사고, 곧 태어날 동생을 위한 신발도 사며 즐겁게 보냈어요. 시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었지요. 게다가 그곳에서 삼 남매는 평화를 판다는 평화 아저씨도 만났어요. 별이네 아빠는 지금 전쟁터에 있는데, 엄마가 말하기를 평화가 오면 아빠가 올 수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평화를 살 수 있게 된 거예요. 평화 아저씨는 전쟁으로 집이 부서지고 친구들이 많이 다쳤대요. 그래서 자기와 친구들을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을 생각하다가 멋진 평화를 만들었다고 해요. 아저씨가 만든 평화는 무엇일까요? 아저씨의 멋진 평화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별이는 평화 아저씨에게 평화를 사서 전쟁터에 있는 아빠를 집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요?

별이네 가족이 다시는 떨어지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평화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평화 아저씨가 파는 평화는 내가 가진 귀한 물건을 주어야만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별이는 새로 태어날 동생에게 줄 귀여운 아기 신발을 주고 평화를 샀어요. 동생 신발도 소중하지만, 아빠가 하루속히 집에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시장 구경을 끝내고 집에 돌아갈 때쯤 별이는 평화 아저씨에게서 산 평화가 자기가 찾는 평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이는 전쟁의 폭격으로 두 귀를 잃었는데, 적들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도, 알지도 못하는 적들도 모두 물리친다는 평화가 자신의 두 귀를 잃게 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별이는 얼른 평화 아저씨에게 달려가 평화를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별이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모두 아저씨의 멋진 평화를 환불해 달라고 했지요. 별이는 그 누구보다 진정한 평화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모두 안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자신이 폭격으로 두 귀를 잃었기 때문이지요. 그림책을 펼치면 첫 장면에 폭격에 별이가 다쳐서 아빠 등에 업혀 가는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그림책 중간에 평화 아저씨한테 달려가는 장면에서 모자가 벗겨진 별이를 보면 두 귀가 없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별이가 원하는 진짜 평화는 어떻게 오게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별이처럼 전쟁으로 다치거나 전쟁으로 인해 가족이 떨어져 사는 비극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구미에서 자랐습니다.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SI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세상의 마법 먼지를 먹으며 그림 그리고 글쓰기, 아이들 웃음소리와 돌멩이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구석구석 재미난 것 찾아 매일 설레기,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기, 때론 멀리 돌아가며 씩 웃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틈틈이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도 하고,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부적》, 《깊은 산골 작은 집》,《꽃살문》, 《한글 비가 내려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 《연오랑 세오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