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가 초록공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운 공주와 사악한 새엄마, 일곱 난쟁이의 집, 왕자와의 결혼, 행복한 결말 등 모든 것이 백설공주의 내용과 같습니다. 다만 독 묻은 사과가 딸기로 변했다는 게 다른 점이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다면 주인공들의 생김새입니다. 눈은 진주같이 맑고 피부는 풀잎처럼 초록색인 아름다운 공주라고 하지만, 초록공주의 생김새는 슈렉과 다를 바가 없군요. 여드름 난 초록볼과 튀어나온 앞니, 크고 두툼한 손발과 부숭부숭 털이 가득한 팔과 다리. 못생긴 등장인물과 연극무대처럼 꾸민 그림이 전래동화를 새롭게 읽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