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건넨 사소한 말 한마디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아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상하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는 걱정이나 위로 같은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진심으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저 솔직히 자기 감상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는 이상한 말 한마디를 아이는 온종일 떠올린다. 자기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은 이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너는 이상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희망을 내심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온종일 따라다니는 그 말을 계속 곱씹다가, 그 말이 친구의 진심이었음을 확인한 바로 그 순간, 아이는 마침내 중요한 결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