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는 정해진 길을 언제나 빈틈없이 오가는 최고의 기관사다. 그는 길 위에서 결코 한눈을 파는 법이 없다. 기관장으로부터 그래야 한다고 배웠고, 스스로도 최고의 제자라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자신의 기차가 선로를 벗어나서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타미는 자기 앞에 놓인 길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정해진 길 밖을 달릴 수는 없을까?’, ‘저 길 밖에서는 또 어떤 세상과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꾹꾹 눌러두었던 호기심과 상상력은 결국 타미를 새로운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이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에서 보자르 에콜 석사를 받은 뒤, 라 로야자 공예 학교에서 고등 교육을 받았다. 예술가 체류 장학금을 받아, 이탈리아,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화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카탈로니아의 국립 미술관과 바르셀로나의 유럽 디자인 학교, 비전 일러스트센터에서 일러스트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