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랑스럽게 그라운드에 오르는 야구 선수가 있다.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고 경기장에서는 빛이 날 만큼 행복함을 느끼는 선수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도. 사람들의 함성과 응원 소리도 이어지지만 벤치에만 있다. 그래도 이 선수,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다”라고. 책고래마을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대주자》는 경기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어쩌면 경기 내내 볼 수 없는 ‘대주자’의 이야기다.
자연을 품은 시골에서 자란 그림쟁이입니다. 욕심이 많아 금속공예, 편집디자인, 일러스트를 배우며 많은 시간을 보내다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미술학원의 원장을 하며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법 가위』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