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더 많이 누리기 위해, 개인과 기업과 나라의 이익을 챙기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몇백 년간 ‘개발’이라는 번듯한 이름 아래 자연과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변화시켜 왔다. 한계에 다다른 자연은 가뭄과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경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기업과 권력자들은 미래보다는 코앞의 이익만 좇는다. 마치 자연과 인간은 별개이며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도 된 듯 말이다.
《위대한 씨앗》은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할 현재의 진실을 담고 어렵지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여 준다. 나무를 한 그루라도 더 심기 위해 평생을 바친 왕가리 마타이처럼 이야기 속 마지막 남은 숲의 요정과 아이들은 세상을 바꾸고 지킬 씨앗 속에 희망이라는 작은 변화를 넣어 보살핀다. 변화의 시작은 환경을 보호하자는 추상적인 캠페인 표어가 아니라 “우리가 시작한 파괴를 우리 스스로 멈추게 하자.”는 가장 강력하고도 꼭 필요한 행동 지침이기도 하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스로 변하고 모두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진리를 담고 있는 마르타 쿠닐의 작품을 통해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열쇠에 대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역자후기
우리가 시작했으니 우리가 멈추게 해야만 합니다!
마르타 쿠닐의 작품은 찬란하게 아름다운 초록빛 세상이 사라져 버린 무서운 세계를 보여 줍니다. 또 마법 세계에나 나올 법한 요정들이지만,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답도 줍니다.
“그들이 시작했으니까, 그들이 멈추게 해야 해.”
맞아요. 우리 힘으로 아파하는 지구를 살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모든 생명의 삶터 지구는 틀림없이 다시 살아나서 우리는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편안히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만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영화와 시청각 분야의 음향을 공부한 뒤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에서 음향을 담당했습니다. 그 뒤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청소년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고, 그중 《나의 멋진 할머니(Mi Superabuela)》로 2015년 볼리노 그림책상(Premio Boolino de Abum Ilustrado)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