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호기심 많은 꿀벌 피피니가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피피니를 따라가 보자. 놀이터, 시장, 광장, 미술관 등 이국적인 유럽의 풍경 속에 피피니와 32명의 친구들이 꼭꼭 숨어 있다. 비둘기 우체부, 멋쟁이 수탉, 모기 할아버지, 슈퍼 달걀…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친구들뿐이다.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에 선정된 작가의 아름다운 책으로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미적 감수성을 키우고 관찰력과 집중력을 쑥쑥 기른다.
나는 이탈리아 중부의 몰리세라는 곳에서 태어났어요. 그곳은 춥고 작아서, 내겐 너무 비좁게 느껴졌죠. 고향을 떠날 때, 나는 마치 포플러 나무의 꽃가루가 된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눈인 줄 알았는데, 잠시 쉬며 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내가 구름에서 떨어진 눈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어요. 나는 피렌체, 우르비노를 거쳐 잠시 볼로냐에 머물다 지금은 나폴리에서 지내고 있어요.
나는 그림, 나의 앵무새들, 종이, 책, 음악, 과일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물론 나의 사랑스러운 식물들도 없어서는 안 되죠. 나는 매일매일 녀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나는 뻔한 사람들을 싫어하고, 전쟁을 싫어하고, 건망증과 여유 없는 삶을 싫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