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들은 끝없이 움직인다.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불평할 때는 졸릴 때나 아플 때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가끔, 아주 가끔 그동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싫증났다면서 심드렁할 때가 있다.『심심한 날』은 바로 그런 순간을 맞이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심심하다고 불평하던 아이의 눈에 탁자 위에 놓인 엄마의 고무줄 하나가 들어온다. 평상시에는 아무 관심도 없던 시시한 고무줄이다. 그런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그 고무줄이 새롭게 다가온다. 아이는 금세 고무줄이 가진 탄성에 매료된다. 과연 고무줄이 어디까지 늘어날 것인지 궁금하다. 아이는 죽죽 늘어나는 고무줄을 가지고 신나는 ‘고무줄 놀이’를 시작한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속에 잠자던 아이가 깨어났어요. 그 아이는 꽤 수다쟁이였습니다. 덕분에 동시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가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었고, 오늘의 동시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동시집 『맛있는 수학 파이』로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동시집 『우산 쓴 지렁이』, 『넌 그럴 때 없니?』, 『생각 중이다』, 『맛있는 수학 파이』가 있고, 동화책 『여우나라 미술관』, 『맘대로 아빠 맘대로 아들』, 『모자 쓴 고양이 따로』, 『지금은 미운 오리』, 『동구 똥꾸』, 『원래 안 그래』 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읽기 책에 동시 「다툰 날」이 실렸고, 그림책 『팥죽 한 그릇』에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