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린 봄 축제를 앞두고 숲속 친구들은 들떠 있다. 깡충깡충 뛰어가는 토끼, 겨울잠에서 깨어나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개구리, 꼬리털을 휘날리며 무리 지어 움직이는 청설모까지. 모두들 가장 기대했던 봄 축제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거북이도 봄 축제에 가려고 부지런히 한 발 또 한 발 내디뎠다. 왠지 다들 거북이를 지나쳐 가는 것 같지만, 거북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황홀한 봄 풍경을 상상하며 힘차게 걸어간다. 과연 거북이는 어떤 봄 축제는 만나게 될까?
다양한 색깔을 다루는 걸 좋아했어요. 어릴 적에는 미용사가 되어 이모의 머리칼을 꽃분홍색으로 염색하는 것이 꿈일 정도였지요. 어른이 되어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그 소원을 조금은 풀 수 있었어요. 미니봄보 출판사에서 마음껏 색깔을 쓴 어린이책을 여러 권 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