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적도가 지나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파당지역은 1년에 3모작을 합니다.
농사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산업이니만큼
과거로부터 농사와 관련된 전통문화들이 이어져내려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파추자위'(Pacu Jawi)입니다.
파추자위는 추수가 끝나고 다음 모내기까지의 휴경기 동안
논에서 일하던 소들을 데려와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입니다.
매년 파추자위가 열릴 논을 선정하고,
물이 흥건한 논에서 기수가 두 마리의 소 꼬리를 잡고 논 위를 미끄러지며
약 60-200m를 달려갑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 가정은 파추자위를 준비하기 위해 소를 건강히 키우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며 경주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경주에서 이겼다고 해서 상금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1등한 소는 우량한 소로 여겨져 거액에 팔리기도 합니다.
매년 열리는 이색적인 전통 소 경주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참가한다고 하네요.
이색적인 풍경을 책 '파추자위, 우리 소가 달린다'를 통해 만나보세요.
인도네시아 그림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