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말과 아기 고양이』는 아이의 한 짝만 남은 양말에서 시작되었어요. 아이는 제가 무심코 버린 양말 한 짝을 쓰레기통에서 찾아왔어요. 보드랍고 예쁜데 왜 버리냐고 말하던 아이의 울먹거림이 귀엽고 안쓰럽기도 했었지요.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어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답니다.
대학교에서 큐레이터학을,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공부했어요. 미술관에서 일하던 때에도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마음에 품고 지냈어요. 그러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와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을 나누며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요. 저의 첫 그림책 [빨간 양말과 아기 고양이]는 버려진 양말 한 짝을 소중히 대하는 아이의 예쁜 마음에서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