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대로 다 하는 고양이가 있다고?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어요.
마음먹은 고양이처럼 이 마음도 저 마음도 골고루 먹어 봐요!
실컷 잠을 자고 이제 막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고양이가 있어요. 쭈우욱 기지개를 펴고, 뒹굴뒹굴하는 모습이 여느 고양이와 다를 바가 없는데요. 이 고양이는 평범하지만 남다른 고양이에요. 바로 ‘마음먹은 고양이’거든요. 마음먹은 고양이가 맨 먼저 마음먹은 건 무엇일까요? 바로 저 멀리까지 헤엄쳐 가 보는 거예요. 고양이가 헤엄을 친다고요? 자신만만하게 열심히 헤엄쳐 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아무튼 힘들었지만 목적지에 잘 도착했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을 해 보기로 마음먹어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요? 바로 물고기를 잡는 거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뭐든 할 수 있다고 해도 생각처럼 다 잘되는 건 아니에요. 잘 안될 때도 많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생선가게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아저씨한테 들키고 말았어요. 그래서 얼른 도망쳐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그럴 때 아무것도 안 하기로 마음먹어요. 그러다가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도 있으니까요.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고양이. 이런 마음도 저런 마음도, 골고루 여러 마음을 먹어보는 마음먹은 고양이! 자신만만한 고양이 앞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요?
[작가의 말]
주인공 ‘마음먹은 고양이’는 말 그대로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고양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어설프고 부족해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마음먹는 것만큼은 선수입니다.
‘마음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마음을 먹는 행동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마음을 먹을 때 대단한 걸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이 때문에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혹은 생각처럼 마음을 잘 먹지 못합니다.
‘마음먹은 고양이’를 읽고 독자 여러분이 마음먹는 것이 좀 더 쉬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썼습니다. 기지개를 크게 켜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마음먹는 것이고, 무언가 잘 안될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것도 마음먹는 것이니 말입니다
- 작가 강경호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출판, 광고 등 국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거짓말의 색깔』 『신기한 이야기 반점』 『불꽃산 천년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