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느 그림책처럼 그림의 묘사가 정성스럽지 않습니다. 글 또한 세심하거나 친절하지 않습니다. 툭툭 끊어지는 선들과 절제된 단어는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닮았습니다. 명확히 알 것 같지만 다시 읽어보면 낯설어지는 시처럼 그림책<오리 인형>의 읽힘은 내 안의 웅크린 나의 어깨에 손 올리게 합니다.
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박주원 작가는 아주 어린 유치원 시절부터 말하기, 그림 그리기, 글쓰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이야기꾼입니다.
관찰하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며 떠다니는 단어들의 조합에서 오는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푸르른 하늘아래 다양한 변화와 새로움이 가득한 책 읽기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