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배변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그림책 〈끙끙 응가를 해요〉
많은 유아들이 배변 훈련을 시작할 때 실수를 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예를 들어, 급하게 화장실에 가다가 바지를 내리지 않거나, 변기에 앉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처럼 배변 훈련은 아이에게 중요한 성장의 한 부분이지만, 어려운 과정이기도 하죠.
『끙끙 응가를 해요』에서 아기 곰 고미는 아빠 곰과 놀이를 하다 배변 신호가 오자 서둘러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당황스러움과 급한 마음에 바지와 팬티를 채 내리지도 않고 변기에 앉아 버리는데요. 고미는 금세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고 옷을 순서대로 벗고 다시 변기에 살포시 앉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도 하면서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화장실에서 홀로 볼일을 보는 동안 아기 곰은 마치 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엄마 곰과 뜻밖의 수수께끼 놀이를 하며 볼일을 잘 마치지요. 그리고 엄마 곰의 도움을 받아 뒷정리를 하고, 똥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다급함에 옷을 벗지도 않고 앉아 버리는 실수도 하고, 덩그러니 혼자 변기에 앉아 있는 상황을 낯설게 느끼는 고미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지난 순간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현재 자신과 닮은 모습에 공감하며 슬며시 미소를 지을 거예요. 아이들은 배변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5세 아이들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우는 시기로, 배변 훈련은 이를 촉진하는 아주 중요한 경험입니다. 고미가 실수하면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점차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빠 곰과 엄마 곰이 고미를 차분하게 문밖에서 기다려 주었듯 아이의 도움 요청이 있기 전에는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감 있게 올바른 배변 습관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한 뼘 더 성장하는 아이를 응원하는 방법
《끙끙 응가를 해요》는 아기 곰이 서툴긴 하지만 부모의 격려 속에서 스스로 배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4~5세 아이는 자율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시기로, 배변 훈련은 아이의 독립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배변에 대한 인식이 점차 생기지만, 여전히 실수하거나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로 격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괜찮아, 다음엔 잘 할 수 있어!"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주세요. 그럼 아이는 다시금 용기를 얻고 같은 상황이 주어졌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을 거예요.
부모는 아이가 배변 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일상적인 배변 시간을 규칙적으로 마련해 주거나, 자주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여 아이가 배변의 타이밍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립적으로 배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 훈련을 진행할 때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변을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4~5세 아이들은 아직 감각적으로 배변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갖추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나 불편함을 겪을 때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실수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배변 훈련을 더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oli_kim
나에게만 친절한 고양이에게 마음을 의지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린 책으로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언제나 다정 죽집』 『오늘도 빵스타그램』 『달님 송편』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여행 가는 날』 『주름 때문이야』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3초 토끼』 등이 있다. 다정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온 작가 특유의 재치와 장점이 『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 1』에서도 환하게 빛난다.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외계인 오버니 캐릭터와 아이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날씨를 생동감 있게 시각화하여, 이야기의 완성도와 독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